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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말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현실과 미래/ 컨퍼런스 참석 후기

컨퍼런스 참여 후기



장소 : 강남 포스코 P&S 타워 

2014년 10월 8일 (수), 9:20 ~ 17:00 

후원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리비젼 컨설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란 타이틀이 버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 모여 들을 수 있던 세미나..

국내 유명 컨설팅 대표님들과 현업에서 일을 하고 계신 각종 업계분들이 모인 곳에서 학생들을 포함 다양한 관계자분들이 모여서 얘기를 나눈 컨퍼런스였다.


'빅'데이터라는 트렌드는 이미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 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중요한건 흐름 속에서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왜 이걸 하려고 하는가?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학생,민간, 공공기업을 포함해 각자의 자리에서 생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학생의 시선이 담겨져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본질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한 의미에서 글을 써보자면 실제 현업 관계자 분들도 '빅' 이라는 단어에 의문이 있었다. 

 과연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빅'데이터 인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을 때, 모두가 비슷한 맥락의 수준으로 가는 길의 방향 지시등은 깜박이고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 지시등을 차근차근히 따라가 실제 골인 지점에 도착한 사람이 아직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의사,변호사,계리사 등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길이 정해져있다.

하지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그 어느 시험도 정해져 있지 않으며 실제 현장에서 자신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 칭하는 자들 조차도 학력,학과,직종이 다르기에 그 어떤 모범 사례도 꼽을 수가 없는 것이 답답할 수 밖에 없는 팔로워들의 심리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아마도 기업 보다도 학생 특히, 빅 데이터라는 유행을 어설프게 들어본 학생이라면 무조건 참조해야할 만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 우선 '빅 데이터'가 어디서 쓰이고 있는지, 누가 이런 데이터 과학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간략한 그림이라도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 기업 관계자분들이 하시는 이야기, 대학교수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것과 동시에, 냉철한 비판과 정부에 대해 요구하는 점, 민간과 공기업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솔직한 면모도 들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 단 한번도 이런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가 없었던 만큼, 앞으로도 '빅 데이터'라는 유행을 쫓기 보다는 본질적인 의미를 찾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로마가 하루아침에 건국되고 멸망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한국인의 '다급함'을 여기서는 어느 정도 놓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100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고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심도 있는 플랜이 없이 진행되는 것은 보도블럭을 다시 까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아주 값비싼 보도블럭으로 말이다. 


 Data Driven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 서로간의 지식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시도, 국내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외제도 거침없이 수입해야 한다는 점이 더 나은 발전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싶다. 좀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면, 시행착오를 겪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특성이니 만큼 지금의 시행착오를 확실한 도약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하며 더 나아간다면 아마 '박지성'과 같은 인재가 나와 판을 흔들지 모르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자 큰 특징이 아닐까 싶다.